창공을 나는 연(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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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오면 _ 심훈
원문 수정 없이 글씨 종류나 크기 등 읽기 쉽게만 편집했습니다 그날이 오면 심훈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 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치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올리오리다. 두 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육조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딩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 하거던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
2011.09.14 -
호환성에 대하여 ① 배터리
위부터 시계방향 Hasee Q120B 배터리, 산요 에네루프, 펜탁스 D-LI50, D-LI90, 리코 DB-90, 스카이 휴대전화용, 삼성 휴대전화용 배터리 일전에 SLR클럽의 후지 X100 카메라 리뷰(http://www.slrclub.com/bbs/vx2.php?id=slr_review&no=225)를 보면서 한눈에 들어왔던 것이 '배터리'였습니다. 아무리 봐도 제가 가진 GXR의 배터리(DB-90)와 같은 배터리였다죠. 옆에 있음 실험이라도 해볼텐데... 궁금증이 생겨 이리저리 알아본 결과 후지 카메라용 배터리 NP-95(후지 X100용)는 DB-90과 호환되는(혹은 같은) 배터리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나중에 둘 중 아무거나 사자... GXR을 구입한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다른 악세사리에, 스트랩..
2011.06.24 -
맨프로토 삼각대 MK293A4-A0RC2 리뷰
http://run2cross.tistory.com/135 와 같은 내용입니다만. 검색을 위해 텍스트화 시킨 포스트입니다. 접사, 야경 등에서 늘 아쉬움을 느끼지만 막상 사용하려면 번거롭고 귀찮은 녀석이 삼각대입니다. 이 모든 시련과 어려움(?)을 딛고 막상 사용하지만, 그 때마다 사용하기 어렵다든지, 잔고장 때문에 쓰다가 포기하게 되는 녀석이기도 하죠. 바디나 렌즈에 비해 그리 중요하게 고려되지 않지만, 정말 필요한 순간 없으면 두고두고 아쉬운 녀석이기도 합니다. 저는 2010년 2월 모 사진클럽에서 진행된 떨이(?)느낌의 삼각대 공동구매를 통해 삼각대의 세계에 눈을 떴습니다. 그 전에는 마트에서 파는 2만원대 삼각대를 쓰다가 날려먹었었는데 그 때의 인상은, 「가볍다」였습니다. 다만 매우 부실했죠. 그..
2011.06.23 -
맨프로토 삼각대 MK293A4-A0RC2 리뷰 (그림파일) 201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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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 _ 김유정
원문 수정 없이 글씨 종류나 크기 등 읽기 쉽게만 편집했습니다 봄봄 김유정 “장인님! 인제 저…….” 내가 이렇게 뒤통수를 긁고, 나이가 찼으니 성례를 시켜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면 대답이 늘, “이자식아! 성례구 뭐구 미처 자라야지!”하고 만다. 이 자라야 한다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아내가 될 점순이의 키 말이다. 내가 여기에 와서 돈 한푼 안 받고 일하기를 삼 년하고 꼬바기 일곱 달 동안을 했다. 그런데도 미처 못 자랐다니까 이 키는 언제야 자라는 겐지 짜장 영문 모른다. 일을 좀더 잘해야 한다든지, 혹은 밥을 많이 먹는다고 노상 걱정이니까 좀 덜 먹어야 한다든지 하면 나도 얼마든지 할말이 많다. 허지만 점순이가 아직 어리니까 더 자라야 한다는 여기에는 어째 볼 수 없이 고만 빙빙하고 만다. 이래서..
2011.04.23 -
2010 보고지를 즐기는 몇가지 방법
드디어 말만 무성했던 2010년 보고지가 나왔습니다. 10월 안에 만들어내겠다는 말은 5개월을 넘기고 말았군요. 훗 5월에만 나오지 않아도 성공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했었지만, 보다 빨리 나오지 못한 점은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ㅜ 아무튼. 기존과는 다른 몇가지 시도들에 대해서 즐기는(?) 방법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먼저... 이런 어이없는 계획을 승인해준 월미 본부에 감사를. 그리고 이 어이없는 계획에 기꺼이 시간과 정성을 들여주신 안나간사님, 은선누님, 승완형님, 향원누님, 진자매님께 진짜진짜 (하지만 말로만 ㅋ) 감사드립니다. - 본부도 조용한데 너만 왜 설레발이냐. 하실 수 있겠는데, 제 맘입니다. -_-; 떫으시면 따지시죠 ㅋㅋ - 아무튼 각설하고 이번 보고지에 대해서, 나름 편집장(?)의 역..
2011.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