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과 거리감/생각과 개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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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과 모자
혈연, 혈통. 한국처럼 족보를 중요시하고 정통성의 근거를 핏줄에서 찾는 문화에서 살았으며 역사를 재미있게 여기는 입장에서, 혈연과 혈통에 관한 관심 혹은 생각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낯선 곳에 가서 나에게 익숙한 것들과 비교를 하는 많은 경우를 보며, 그리고 그런 지역에 대해 나중 공부를 하며 느끼는 점에 관한 단편입니다. 1. 민족의 용광로 캅카스(카프카즈·코카서스) 지역, 네팔의 히말라야 산간 지역, 중국 위구르(신장), 윈난(운남) 지역, 동유럽의 발칸 반도, 크림반도 지역 등을 민족의 용광로라고 부릅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지역들이 있겠지만 지금 생각나는 지역은 이 정도… 직접 밟고 눈으로 본 지역은 네팔과 위구르 정도로 짧은 식견이지만, 지역을 다녀온 후에 지역에 대한 객관적인(?) 글들을..
2018.01.24 -
[개념] Levant : 지중해 동부 연안
기원 : '동쪽'의 뜻이 함축되어 있는, '해가 뜨다'라는 뜻의 프랑스어 'lever'에서 유래 동부 지중해 연안을 가리키는 역사적인 이름. 베네치아 상인을 비롯한 무역상들이 십자군 원정 이후 티레·시돈 같은 도시들과 교역을 하게 되면서 이 말이 널리 쓰이게 되었다. 처음에는 소아시아와 시리아의 해안지방만을 가리켰으나 뒤에는 그리스부터 이집트에 이르는 지역까지 포함하게 되었다. 또 아나톨리아 지방을 가리킬 때도 레반트라는 이름이 쓰였고, 중동 또는 근동과 같은 뜻으로 쓰이기도 했으며, 16~17세기에는 고(高)레반트가 극동지방을 뜻했다. 제1차 세계대전 뒤 프랑스 위임 통치령이 된 시리아와 레바논의 이름이 레반트 국가(Levant States)였고, 1946년 독립한 이후에도 이 두 나라를 종종 '레반트..
2010.01.21 -
[개념] 묘갈墓碣
무덤 앞에 세우는 돌비석 또는 한문학 문체의 이름. 묘갈'과 '묘비'(墓碑)는 비석으로 불리기도 했다. 구조는 대개 맨 아래에 반석(盤石), 그위에 비신(碑身), 맨 위에 지붕 모양의 가첨석(加檐石 : 蓋石)으로 되어 있는데, 가첨석이 없는 경우도 있다. 죽은 이의 이름, 가족관계, 출생과 사망 연월일, 자손관계 기록, 살아 있을 때 했던 일 등을 기록했다. 당나라 때는 관직이 5품 이상이어야 귀부이수(龜趺螭首)를, 5품 이하는 방부원수(方趺圓首)를 세웠다. 〈후한서 後漢書〉 주(注)에는 네모진 것을 비, 둥근 것을 갈로 구분했고, 〈문체명변 文體明辯〉에는 반니(潘尼)가 반황문(潘黃門)의 묘갈문을 지어 묘갈문을 만드는 것은 진(晉)나라에서 비롯되었으며, 관직의 등급에 따라 갈과 비를 구분했으나 실제로는 ..
2009.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