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Jesus/신앙고백(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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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알아가는 것
하나님을 아는 것. 내려놓는다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이란 무엇인지... 고민과 고민을 거듭하는 최근입니다. 무엇보다 힘들게 하는 것은 어디에서 시작을 하고, 어디서 끝나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고, 저의 본능은 모든 것을 다 알길 원한다는 것입니다. 최소한,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하더라도 큰 그림은 무엇이고,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 알고 싶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크신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록 죄인인 저의 연약함. 그저 죄인일 수 밖에 없고 입밖으로 내놓기 부끄러운 더러움을, '난 원래 그랬어', '이래 왔는데 뭐가 문제야?'라고 뻔뻔한 반문으로 넘기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참으로 죄인 중의 죄인입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 속에서 큰 그림, 더 적절한 표현으로는 '조금이나마 하나님의 시선에 근접하면서' 그분..
2014.05.28 -
우리의 마땅한 예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드려야 할 예배는 무엇인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신령과 진정으로(요 4:24) 드리는 예배입니다. 그분의 거룩하심과 전능하심 앞에 우리의 두려움과 사랑을 드려야 하는 것이 그분이 원하시는 예배입니다. 두려움 없이 신령함이 나오지 않고, 사랑없이 진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예배는 신령(형식)과 진정(자발)의 어디쯤에서 늘 헤매곤 합니다. 자발적인 예배는 개개인의 마음의 문제에서 시작하는 경우인데, 사람은 믿을 게 못되는 존재(!)죠. 형식적인 예배는 어느틈엔가 졸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장입니다(-_-;;). 어쨌든 예배를 돕는 수많은 예배에 대한 규범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이 글 또한 마찬가지 일테죠;;;). 하지만 사공이 많으면 배는 산..
2013.10.10 -
돌아온 탕자와 압살롬
돌아보면, 성경에 있는 말씀은 묘한 대구를 이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이 시대와 화자가 달라서 그럴 뿐, 함께 보아야만 이해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 듯...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다. 작은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재산 중에서 제가 받을 몫을 주십시오.' 그래서 아버지는 두 아들에게 살림을 나눠 주었다. 며칠 뒤 작은 아들은 자기가 가진 것을 모두 챙겨서 멀리 다른 나라로 떠났다. 그러고는 거기서 방탕하게 살면서 그 재산을 낭비했다. 그가 모든 것을 탕진했을 때 그 나라 전역에 심한 흉년이 들어 형편이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는 그 나라 사람에게 일자리를 얻었는데 그 사람은 그를 들판으로 내보내 돼지를 치게 했다. 그는 돼지가 먹는 쥐엄나무 열매로라..
2013.03.28 -
사랑과 믿음
여기저기 다니다보면. 특히 요즘과 같은 겨울이 되면 가장 꼴불견으로 여겨지는 것이 커플들의 애정행각입니다. 날이 추울 수록 외로운 분들의 눈을 시리게하고, 보수적인 분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그분들의 애정행각을... 저도 가끔 애정행각을 범하곤 하니 뭐라 할말은 없군요.;; 아무튼 사랑이란 것을 모두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커플들의 이러한 사랑, 일반적으로 남녀의 애정을 우리는 '사랑'이라고 합니다. 지금하는 이야기는 '커플'의 사랑에 기댄 이야기입니다. 남녀간의 사랑은 애정에서 시작해서 '정', 친근감으로 이어지는 모든 사랑의 총집편과 같다고 봅니다. 그래서 '사랑해보지 않은 사람은 인생을 다 살지 못한 것과 같다'고 말하나봅니다(그저 머리 굴려서 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좋은' ..
2010.12.20 -
恕 - 용서할 서
恕 恕란 글자가 있다. 여如와 심心이 만나서 이루어진 글자다. 같아짐如과 마음心을 의미하는 이 두글자는 서로 합쳐져서 '자유케하다', '놓아주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보다 익숙하고 명확한 뜻은 '용서하다'라는 의미이다. 관용을 베풀며 싸워야 할 일을 웃어 넘기고, 놓아주는 것을 의미한다. 나를 구속해서 혹은 용서받을 대상과 마음이 같아져 누구도 책망하지 않는 것... 그것이 '恕'란 글자의 의미이다. 문득 내 마음에 恕란 글자가 새겨져 있는지 생각해 본다. 한계를 지을 수는 없지만 '여유'가 이기적인 속성을 담고 있고, 내가 그에 맞게 이기적으로 살아왔다면 이젠 恕란 글자를 새겨넣고자 한다. 자신에 집착해 '여유'를 새기고 바라던 청소년기와 사춘기였다면, 이젠 내게서 여유로워져 다른 곳에 눈을 돌려보고자..
2010.09.26 -
삶의 찌꺼기를 제거하자
매일 느끼는 거지만. 저의 생활에는 군더더기도, 찌꺼기도 많습니다. 심플Simple함이라는 것을 추구하는 것은 망상에 불과하다고 믿고 싶을 정도로... 제 생활습관이 그런 것일수도 있고, 이런게 제게 있어 자연스러운 것일수도 있고... 그래도 자연自然스러움이라는 것에 조금쯤 더 도전해볼까 합니다. 고등학생 3년의 시절. 그리고 입대하기 1년 반까지... 물론 고등학생 이전에도 그랬지만, 자연스러움이란 단어는 내 인생의 화두와도 같았습니다. 자연스러움과 자유로움. 두가지 이야기는 자다가도 깰 정도로 심취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때의 결론은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자유를 추구하는 것은 모든 개체의 자연스러움을 증거하는 산물이다', '난 어떤 개체이다', '따라서 내가 추구하는 자유는 자연스러움의 산물이다'. ..
2010.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