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인테리어 ① 집을 구하다
2012년 2월... 뜬금없이 '우리 결혼해볼까(주. 남자인 내가 결정한게 아니라 여자인 그분이 결정하셨다는거...)로 시작한 무드없고 낭만없는 결혼준비의 하이라이트는 집을 구하는 것, 그리고 집을 꾸미는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 저의 입장에서 집을 구하러 다니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일을 하지만 어쨌든 저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던 저의 (당시 예비) 아내는 약 두어달의 시간 동안 재정적 한계를 절감하며 여러 집을 보러 다니고 있었고... 슬슬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처녀시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장모님을 모시고 제주도를 가겠다는 결의를 실행하려던 찰나에... 모든 것을 예약하고 준비했던 그 여행이 잊지 못할 이름의 태풍 '볼라벤'의 등장으로 모두 물거품이 되어버린 그 주간에,..
2015.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