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듣고읽고-/미디어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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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 _ 양영순이 덴마를 만들고, 그걸 자랑하려고 네이버 웹툰을 창조한 느낌이랄까?
장르적 특색, 재미... 이 모든 것은 단순비교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는 로맨스를, 누군가는 코미디를, 누군가는 드라마를 좋아하는 것은 장르에 대한 개인의 선호일 뿐 어떤 절대적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이에게는 역사가 세계를 보는 유일한 기준이 될 수도 있지만, 어떤 이는 철학으로 세계를 보고, 어떤 이는 개인의 피곤한 삶으로 보죠. 규모가 크다고 생각의 진지함이 커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현상과 세계를 보고 그것을 담아내는 시선과 질문. 그것이 '작가'의 역량과 가치를 담아내는 기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 소개할 덴마는 세계관(시선), 작화와 연출 등이 최고봉에 올라가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완성단계에 올라있는 그림체를 가지고 있..
2014.06.25 -
시나리오를 위한 변명
우리 03학번을 마지막으로 사라진 대중문화비평 소모임 맘스(M.A.M.S.)에서 쓴 글입니다. 당시의 표현을 약간 수정했습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소모임 토의 주제 중 하나가 '흥행 실패의 원인은 무엇인가 - 시나리오에 대한 고찰'(? 정확한 기억은;;;) 정도였는데, 대다수가 시나리오에 혐의를 두고 있어서 시나리오를 위한 변명을 적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시점은 2003년 여름입니다. 잘난듯 썼지만 역시 어릴 때 쓰긴 했네요;;; 최근에 영화도, 드라마도... 문화생활이라고는 전혀 향유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특별히 감상이라고 불릴 만한 무언가를 하기에는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것이 없지만... 오랫동안 생각해 왔던 문제들에 대해 점점 답이 보이고 있기에, 생각나는 것을 ..
2010.12.14 -
입시명문 정글고등학교 (네이버 웹툰)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랬다. 백번들어봐야 한번 보는 것만 못하다고... 배경은 고등학교인데 살벌한 삶의 이야기가 드러나있습니다. 학생 삥 뜯는 학교의 모습이나, 입시에 치여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나... 시니컬하면서도 재미있게 그려져있습니다. 아무튼... 백만가지 사설보다 적나라한 한편의 웹툰입니다. ㅋㅋ 언론이란 뭘까요?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15640&no=380&weekday=
2010.02.26 -
(500) days of summer 500일의 썸머
간단한 성장이야기입니다. 어떻게 이런 사랑이 있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조금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일지 모릅니다. 구성은 밀접한 관계를 맺는 사건을 시간에 관계없이 병렬형식으로 구성해서, 어느 시간 대에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지 신경써서 보아야 하지만 그 외에는 그리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는 이야기 전개를 보입니다, 오히려 감정을 풍부하게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미국식 문화코드가 다소 낯설게 느껴지고, 그래서 더 많은 부분을 보지 못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 뭐 웬만한 번역물, 혹은 수입작품들이 그렇지만.. ㅎ 고등학교 때 배우는 언어유희가 난무하네요. 저의 짧은 영어로도 그런 유희를 즐기는 장면이 종종 캐치됩니다. 영어 울렁증 있다고 너무 자막에 의..
2009.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