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eamplay/세상의 힘에 관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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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역사학과 파운데이션, 빅 데이터
1. 심리역사학 Psychohistory 아이작 아시모프의 SF소설 파운데이션에 등장하는 가상의 학문입니다. 몰락해가는 은하제국의 해리 셀던이라는 수학자가 창시한 학문으로 인간집단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학문이라고 등장합니다. 은하제국의 피할 수 없는 몰락 이후의 수만년의 혼돈을 단 1천년으로 줄일 수 있는 이론적인 학문으로 등장하죠. 다만 셀던은 이 학문이 '적절한 초기조건'을 얻을 수 없어서 카오스적 요소를 제거할 수 없다고 여겨 포기하고 있다고 나오죠. 다만 이 연구를 눈여겨보던 제국의 수상 '에토 데머즐'의 계획과 후원으로 해리 셀던의 심리역사학이 완성되고, 향후 1000년을 이끌어갈 '파운데이션 계획'이 수립됩니다. 세세한 가지들에 대한 언급을 하기에는 스토리도 방대하고 다루기 힘든 면도 있지..
2017.12.23 -
투표율에 대한 오해와 고착
2014년 6월 4일 지방선거는 사전선거가 가능하다는 특이점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당일 투표가 불가능한 사람, 다른 지역에 가있어서 투표가 불가능한 사람 등을 대상을 치러진 5월 30일 금, 5월 31일 토 양일간의 사전투표는 전체 유권자의 11%가 참여하는 일종의 '성황'을 이루어 화제를 낳았습니다. 나름 뜻을 갖고 출마의 변을 내세운 각 정당이나 후보자들은 표심이 곧 자신들의 거취를 좌우하기 때문에 누가 어떻게 투표했는가에 관심을 갖고 추이를 지켜봅니다. 4년간 대한민국의 행정을 책임질 일꾼들을 뽑는 것 만큼 중요한 일이 어디있을까요. 때문에 선거, 그리고 사전선거에 대한 여러가지 기사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 사전선거 투표율에 대한 기사들이 제 눈을 거슬리게 해 몇가지를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20..
2014.06.02 -
선거철의 세가지 거짓말
세월호 사건 때문에 나라 전체가 슬퍼하는 가운데 이런 얘기가 적합한가 싶습니다만, 정부의 안일하고 시대착오적인 대응과 그것이 가능한 이유를 말하기 위해서는 한번 쯤 흐름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우선은... 우민주의가 되어가는 민주주의, 한국의 민주주의를 만드는 선거를 조종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국가의 주인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진짜 주인은 따로 있습니다. 거짓과 기만이 바로 그것입니다. 거짓과 기만을 잘 쓰는 이들이 진짜 주인입니다. 나머지 대다수의 사람들은 꼭두각시에 불과하구요. 아무튼...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선거철입니다. 그리고 우린 늘 이 시즌이 되면 보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북풍, 계층간 불균형, 사회안전망 - 대표적으로 성폭력 사건 - 점검이 그..
2014.04.22 -
세대유감
시간이 흐르면 초조해집니다. 하루, 한주, 한달, 한해가 가면 갈 수록 늘어가는 것은 조급함이 됩니다. 손에 쥐여지고, 보이는 것이 많을 수록(멀리 말고, 넓게...) 그 조급함은 책임과 함께 더욱 무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조급함이 계속되면서 생기는 것은 꼼수. 정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빠른 길을 찾게 되고 주변을 보지 못하며 내게 당장의 만족을 주는 것을 취하게 됩니다. 물론 꼼수는 조급함이 전제가 되지 않습니다. (재능이 있는 사람아니고서는...) 이런 길을 걷다보면 신뢰는 하나하나 무너지고, 그것이 단체의 무엇이 되면 신뢰는 사라진, 습관과 권위의 시스템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서 정도를 걷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어느샌가..
2013.02.26 -
복지를 위한 복지?
2011년 연초, 정계의 키워드는 '복지'입니다. 사회가 어떻게 굴러가든, 해외에선 어떤 일이 일어나든 상관없이 복지를 놓고 포퓰리즘을 조장하는 것은 그만큼의 파급력이 있기 때문이겠죠. 정치는 표를 먹고 삽니다. 특히 최대 관심사는 진보계열에서 들고나온 '무상급식'입니다. 곽노현 교육감을 필두로 진보계열에서 공통으로 주장한 공약가운데 가장 관심을 받는 공약이었죠. 돈이 드는 문제, '세금'이 투입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상급식'을 받는 대상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의 관심사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엄청난 파급력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첨예한 대립을 이루는 부분은 예산을 어떻게 확충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무려 광고 - 그것도 메이져 신문사를 동원해 광고를 했다는군요...
2011.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