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공을 나는 연(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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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를 소개합니다
1. 저는 이연호입니다 저의 이름은 이연호입니다. 한자는 연못 연淵에 넓을 호浩입니다. 어렸을 때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보고서 고고학자가 되어야지... 하는 맘을 갖고 지금까지도 그 꿈이 이루어지리라 믿고 있는 철없는 30대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무엇을 해야지’하는 생각만 하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좋겠지만, 그것은 부차적인 문제이고 실제로는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가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피곤한 인간이기도 합니다. 중학교 때부터인지 고등학교 때부터인지 직업이라고 하는 것과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명예 혹은 체면, 성취감, 보람 등은 직업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어떤 맘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가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그래서 ..
2009.10.13 -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나...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나...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깨어있음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단순하게 눈을 열고, 어떤 시각을 갖고의 문제가 아니라 노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이해하려는 노력. 그것의 집합이 깨어있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런 면에서 요즘의 세상은 깨어있음이 없는 시대. 생각에 대해서 양보가 없는 고집의 시대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정치에 관련한. 사회에 관련한 여러가지 이야기들. 분명히 호불호가 있는 사항이 있고 의견이 있다. 그것을 강요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이 글을 통해 한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호불호와 관계없이, 시대가 이야기하는, 그려내고 있는 것들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을 위해..
2009.08.17 -
오래된 무덤을 찾아서 / 新生翁主之墓 _ 경기 부천
- 신생옹주지묘新生翁主之墓 : 신생옹주의 무덤 요즘 사진 찍는 일을 하면서 가장 즐거운 일거리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무덤을 찾아다니는 것입니다. 정확한 사진 - 다른 말로 너무 정직해서 재미없는 사진 - 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이 일을 먼저 받았던 형님이 큰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다고는 하지만 사진 실력 별로인 제게는 이 일만큼 많은 곳을 공식적으로 '돈도 벌면서' 다닐 수 있다는 사실은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뭐 은행, 무슨 증권처럼 정말 쓸데 없지만 쉽게 찍을 수 있는 것도 있지만, 한자를 읽어가며 문헌을 뒤져가며 찾아야 하는 무덤은 정말 매력이 넘치는 소재입니다... 고생을 즐기는 건가.... 여튼... 무덤을 다니면서 드는 느낌이라면, 역시 '쓸쓸하다'라는 느낌이 가장 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8.12.23 -
믿음 : 반응
믿음이 무엇이냐고 묻는데, 우린 많은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믿음이란 무엇이냐고 많은 사람들이 물어보며, 모두들 다른 말을 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믿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에 대한 반응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 분 없이 어떤 은혜도 시작되지 않는다. 심지어 '믿음'이라고 하는 것을 시작하는 것도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믿음은 곧 반응이다.
2008.12.23 -
물건사색
늘 그렇지만... 전 뭔가 시작할때 의도를 적는 버릇을 들이고 있습니다. 공지에 소개하는 프로젝트는 '물건사색'이라는 프로젝트입니다. 뭔가 어감이 이상하지만. ^^; 취지는 이렇습니다. 사람은 뭔가, 물건을 사고, 쓰고, 버립니다. 그 과정에는 고민의 과정, 선택의 과정, 그리고 정을 붙이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련의 과정은 어쩌면 사람이 사람과 살아가는 것과 같은 모습을 띄지 않은가 싶습니다. 물건을 통해 만든 사람의 마음을, 쓰는 사람의 마음을, 치우는 사람의 마음을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생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봅니다. '에드워드 홀'이라는 학자는 그랬답니다. '도구는 인간의 연장물이다'라구요. 모쪼록 물건을 사색하면서 사람을 찾아가는 과정이 되었으면 합니다.
2008.01.17 -
노가다 혹은 야매 _ 세상을 만드는 사람
출처가 불분명한 이름이라 죄송하기 그지없는 조의 이름은 '박동민'군이 지었다. 그저 아무 지식없이 무작정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겠다는 태평한 조장과 만만찮은 구성원들의 특성과 잘 맞아떨어지는 적확한 이름으로 판단되어 그대로 굳혀 사용하였는데 그 이름에 걸맞는 난해한 작품을 출품하여 작품을 걸어놓은 이나 보는 이나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그러한 조는 정말 야매스러운 애니메이션 '세상을 만드는 사람'과 정말 노가다스러운 전시작 '모두가 아는 비밀'을 출품했다 간략하게 두 작품에 대한 소개를 하자면 애니메이션 '세상을 만드는 사람'은 커뮤니케이터로서 세상을 바라보며, 자신의 주관과 경험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란 존재에 대해 그린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끊임없는 판단과 그것으로 비롯된 '..
2007.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