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중얼중얼(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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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사람을 깨게하는 꿈, 잠들게 하는 꿈이 있다. 멋진 풍경과 동경을, 마음에 시원함을 주는 꿈을 꾸면 다시 잠들어 그 것을 보고도 싶지만 그 꿈의 느낌 때문에 결국 깨게 되기도 하고, 다시 잠들지 않을 수 없는 지루하고 변화없는 꿈도 있다. 오늘의 꿈을 꾸고 깨면서 문득, 나를 깨우는 꿈을 날마다 꾸고 싶어졌다. 눈을 감을 때는 그 풍경과 감정이 느껴지고 눈을 뜰때 글이 되고 글씨가 되는 그런 꿈. 그래서 반드시 다시 두 눈으로 보고 싶은 꿈. 변화를 만들고 변화를 꿈꾸게 하는 꿈. 눈 감으면 기분 좋아지고, 눈 뜨면 가슴 뛰게 하는 꿈. 그런 꿈을 꾸며 살면 정말 좋겠다. ----------------------------------------------------- 오늘, 사려깊고 우수깊은 풍경을 보는..
2015.05.05 -
(기독교적) 훈련에 대한 오해
이제 조금은 흔한말이 되었는데, 기독교계에서는 '훈련'이라는 말을 쓰곤한다. 영적인 부족함을 '자신을 쳐서 복종시킨다'는 의미에서 훈련을 쓰기 시작했는데... 영적인 부분이란게 자칫하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되고,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는 단점이... 때문에 종종 영적훈련이 되었느니 안 되었느니를 정죄의 의미로 쓰는 경향도 있다. 문제는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윗선이 되어 자신의 말을 따르는 것을 순종으로, 따르지 않는 것을 불순종으로 여길 때 시작된다. 순종한 사람은 훈련이 된거고, 불순종하는 사람은 훈련이 안된거고... 기독교적인것도 아니고, 지극히 유교적인 장유유서... 군사부일체 적인 '대가리우선주의'가 교회에 만연해 있는 이유는, 지배층(? 대가리)의 지배논리를 정당화해줄 일종의 접촉점이라 그..
2015.02.21 -
우리가 외로운 이유
어떤 이는 앞뒤 잘라먹고 자기의 입장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고 어떤 이는 이것저것 다 고려하면서 객관을 위해 이야기한다. 어떤 이에게 사건은 자신의 이·해로만 논의되고 어떤 이에게 사건은 균형을 중심으로 이야기된다. 어떤 이는 늘 사건의 중심에, 사건의 피해자로 서고 어떤 이는 늘 사건의 변두리에, 사건의 가해자나 방조자로 남게된다. 말의 기술이 뛰어난 것은 득이지만 말의 기술은 판단의 부수기재와 같아. 본질을 위해 말과 함께되는 행동을 보고 결정해야하는데 누가 자기의 일도 아니건만 지루하고 재미없는 행동을 보고 앉으려할까. 뭔가 공유된 아픔이나 질병이 있으면, 그게 가산점이 되는 것도 있고... 선행을 감추는 것은 어리석음이 된지 오래고, 악담은 널리 퍼져가는데 출처는 없으며, 균형잡힌 판단을 하기에 어떤..
2015.02.11 -
시간이 흐른다
시간은 무겁게 흐르는데 너무나 가볍게 쓰고있다. 가볍게 쓴 시간이 독이 되어 돌아온다. 자박자박 개미처럼 가야할텐데 펄쩍펄쩍 개구리같이 느긋하게 때론 게으르게 다른 말로는... 남들과 다르게 가는 것은 불안하다. 다들 시간을 무겁게 쓰는데 나만 가볍게 쓰는것 같아 두렵다. 이 가벼움이 보잘것없이 마음을 무겁게한다.
2014.05.09 -
무얼해야 할까..., 그리고 다시 한 번 새해인사
http://venerable.tistory.com/32 다양한 흐름들.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은 수많은 정보들의 홍수에서 뭔가 의미를 찾아내려하는 것은 그리 현명한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피곤하고, 그리 생산적이지 안잖아요(안잖아요인가 않잖아요인가... ㅋㅋ). 하지만 왜 저는 이런 삶 속에서도 뭔가를 찾아내려는 것일까요. 아주 바보같은, 똘끼 충만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기도하고, 내 인생은 무엇인가. 되묻게 됩니다. 사회에서는 '잉여'로 살아간다는 것이, 속한 교회에서는 쓸데없는 머리 굴리기에 지나지 않는 여러 질문들로 인해 오늘도 '경계인'을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가시적인 성공을 열망하고, 추구하는 삶이 버겁습니다. ㅜ 그냥 있는 그대로 살 수는 없나요....
2011.02.06 -
고민
설명이라고 하는 것은 늘... 어렵습니다. 아주 뛰어난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언젠가 두께가 설명해주리라는 믿음 때문에 자료들을 쌓으려 노력합니다만... 아는 것을 정리하고, 그에 부합하는 미디어를 선정하고, 그것에 다시 적절한 설명을 넣는다는 것은 어렵네요. 블로그는 일종의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그런 걸까요. ^^; '표준'을 지키는 것은 단순히 어떤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편의성을 지키는데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꽤 오랜 시간 들여서 css를 정리하고, 글 쓰는 '나름의 서식'을 만들었음에도 매번 시행착오를 겪는 듯한 느낌은 아직 몸에 맞지 않는 옷을 걸친 탓일까요;; 며칠 전부터 사진첩의 사진을 다시 손보기 시작했습니다.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규칙없이 올린 사진, 낙관을 정리..
2011.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