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중얼중얼/주절거림(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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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가고 변하는 것들
전 늘 스스로에게 시간이 지나면 많은 것들이 변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는 많은 것들이 변하니까,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나 또한 그리 다르지 않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 역시 이 개념 - 시간이 가고 변하는 것 - 에 대해 변해가는 것을 피해가긴 어려운 모양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변화를 이야기하면서 저 스스로 변하는 것에 민감하지 못한 것이죠. 오늘 집에 들어오는 길에 통화했던 여자친구의 목소리는 왠일인지 시무룩했습니다. 매일같이 보지만 주말에는 보기 힘드니깐... 그리고 얘길 들어보니까 이런 저런 고민이 있었고 어려운 일이 있으니깐 그런가보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이런 얘기를 했다. '연락을 늘 내(여자친구)가 먼저한다고, 늘 기다리고 참는 건 내가 아니냐고...' 별거 아닌..
2010.08.08 -
옥상
빨래가 행복하게 마를 수 있다는 건?
2010.08.06 -
글을 쓰자
글을 쓰자.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있으며, 읽었던 것들, 보았던 것들을 정리하자 어쩔 수 없이 내게 남아있는 것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은 내 시야에서 보이는 것들을 정리하고, 다음 사람에게 넘겨주는 것이다. 그래... 문득 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드는 생각은 이것만큼 내가 잘하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비록 글로 정리하지 못하는 편이지만, 기존에 해왔던 많은 이야기들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었지. 난 천상 부지런한 사람은 못되기 때문에 어쩌면 조력자가 더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젊었을 때엔, 더 많이, 더 많이 부딪쳐보자. 요즘 자꾸 위축된 나의 마음을 본다. 패기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지켜야 할 것들과, 앞으로 해나가야 할 것들에 그저 방활만할 뿐 나의 삶을 책임이라는 말 속에 너무 많이 가두고 ..
2010.04.08 -
빈둥빈둥 요즘 일상이란...
한달간 빈둥거렸다. 레알 빈둥거렸다. 매일같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매일같이 영화보고 책읽고 자고 며칠 안나가는 날이면 머리에 까치집과 떡이 한움큼! 그러면서 파악한 한가지. 난 많은 것들을 '세분'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분리한 것을 귀찮아하지만 잘 이용하는 편이다. 근데 문제는 세분한 것을 까먹으며 생기는 도루묵들... -_-; 기껏 나눠놨는데 나눈 방법이나 규칙을 잊어버리는 일이 다반사... 그래서 많은 길을 돌아가는 모양이다. 확실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 신중함 또는 게으름도 문제. 근데 익숙한 것엔 충동적인 것도 문제. 봤던 영화 또보고 또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는 안정감인지 하던 것만 하는 게으름 혹은 신중함인지. 이녀석을 이번 3개월에 잡는다! 아. 그리고 논문도 -_-;..
2010.03.20 -
성공회대학교
애증이 서린 학교... 진짜로 이번에는 졸업하고 돌아오지 않을 학교... 많은 이야기 속에 마치 캔버스 처럼 기억의 배경이 되어주는 이 학교는 무엇이 되려고 공사를 하는 것인지. 진정한 앎이란 어떤 이념이나 활동이 아니라 역사의 흐름을 알고, 인정할 줄 알고 꿈틀댈 줄 아는 것이란 걸 무려 7년이나 가르친 학교... 이제 8년째. 나도 떠난다 ㅎㅎ
2010.02.01 -
1년...
http://venerable.tistory.com/96 처음 가보았던 에버랜드에서 비록 따뜻한 말 한마디 못해주고 보내버렸지만 늘 보고 싶다... 1년을 어떻게 보내냐... ㅎ
2010.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