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록(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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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때
요즘 매일같이 종말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때문일까요. 부담스러운 이야기겠지만, 어차피 지금 아니면 하기 힘든 이야기라 끄적거려봅니다. 요즘 교회 다니시기. 어떠신가요. 많이들. 특히 위트니스는 특별하기에 더 많이 보시겠지만, 영빨없는 저도 때가 많이 어둡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더 많은 기도와, 그분의 뜻이 무엇인지 물어보아야하겠지만 시대를 위해서, 나라와 위정자를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하나님께 묻고 또 물어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합니다. 당신은 무엇을 원하고 계십니까. 무엇을 원하시기에 지금 이 시간에 저를 이 자리에 부르시고, 주 앞에 서게 하셨으며, 주의 도구로 사용하십니까. 어떤 이념을, 어떤 주장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한가지, 우리가 더 하나님을 힘써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2010.06.06 -
고난과 부활을 돌아보며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그것을 보통 교회 안에서는 세상이라고 부르죠...)안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산다는 것은 외나무 다리를 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곳에서 실족하는 것을 바라는 것이 우리가 아는 원수의 바람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세상이란 내가 아는 모든 환경을 말합니다. 저는 이 '세상'이란 단어를 (흔히들 많이 놓치고 있는) 교회도 포함시킨 의미로 말합니다. 이는 교회 안이라고 평안과 기쁨만 넘칠 수 없음을 아는 우리의 지식이 증명해준다고 봅니다. 교회 밖에도 계신, 무한하신 예수님을 우리가 놓치는 것과 마찬가지의 의미겠죠... 이단같이 보일수도 있겠지만, '교회'란 단어의 의미가 변질되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교회 안에서 정치를 하고, 교회 안에서 힘겨루기를 하는 것은 그 변..
2010.03.27 -
교회, 진리를 둔 소통의 문제
이 땅에 산다는 것 자체로 너무나, 전제해야 할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소통'의 문제죠. 일단, 개인적으로 저란 사람은 고고학자가 되고 싶어 사람에 관심이 많으며, 종교인(기독교, 특히 보수성과 대형화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모 교회에서 꽤 오랫동안 있습니다)이며, 대입성적이 안되서 신문방송학과(근데 문제는 문제의식 갖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성공회대학교 학생)에서 공부한 사람입니다. 돌아보면 굉장히 언밸런스한 조합이죠... 이솝우화 중에 '박쥐'에 관한 이야기가 있던가요. 날짐승에도, 들짐승에도 끼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의 동물. 전 때때로 그런 존재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짧으면서도 장황하게 저에 대한 소개를 하는 이유? 이 땅에 산다는 것을 이야기하는데 적어도..
2010.02.09 -
正
바른 말을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바르게 산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말뿐인 세상. 하지만 그 바르게 말하는 것 조차 어려워진 이 시점에서 바르게 사는 것을 고민하는 것이 큰 모험의 축에 끼는 세상입니다. 세상은 정도正道를 걷는 것 보다. 이利를 추구하는 길을 걷는 것이 더 권장되고, 그것이 맞는 것으로 인식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 사이에 산다는 것은 괴롭습니다. 적응이 당췌되지 않네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사이에 나는 얼마나 바른 길을 걷고 있는지, 나 또한 말뿐인 사람이 아닌지 고민해보아야겠습니다. 곧음도 중요하지만 바름을 향한 곧음만큼 중요한 것을 없을테죠.
2009.10.19 -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나...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나...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깨어있음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단순하게 눈을 열고, 어떤 시각을 갖고의 문제가 아니라 노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이해하려는 노력. 그것의 집합이 깨어있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런 면에서 요즘의 세상은 깨어있음이 없는 시대. 생각에 대해서 양보가 없는 고집의 시대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정치에 관련한. 사회에 관련한 여러가지 이야기들. 분명히 호불호가 있는 사항이 있고 의견이 있다. 그것을 강요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이 글을 통해 한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호불호와 관계없이, 시대가 이야기하는, 그려내고 있는 것들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을 위해..
2009.08.17 -
예배의 중요성
예배의 중요성 예배는 현대 복음주의 진영에서 잃어버린 진주와 같다. 오늘날의 교회는 잘 조직되어 일하고 있고, 추구하는 아젠다(agenda)가 분명하며, 사역에 필요한 대부분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복음적 교회들조차 예배의 능력을 갖고 있지 못하며, 예배에 미숙하다. - A. W. 토저 Now, worship is the missing jewel in modern evangelicalism. We're organized; we work; we have our agendas. We have almost everything, but there's one thing that the churches, even the gospel churches, do not have: that is the abili..
2007.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