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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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언벽丁彦璧 선생 묘소 _ 경기 안산
어쩌다가 보니 요즘 묘지 사진만 줄창 올리는 것 같습니다. 본격 묘지 전문 블로그가 될 공산이...;;; 여튼 지금 소개 할 묘지는 정언벽 선생의 묘소입니다. 선생님에 대한 간략한 소개는 다음과 같이 인터넷을 긁어볼까합니다. 제가 참고하는 자료들은 나름 국가기관에서 열심히 피땀 흘린 세금을 받아 '교수님'에 준하는 분들이 집필했는데, 인터넷에서 긁는 자료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의 캄캄한 앞날을 몸소 보여주는 것 같네요. 조선시대의 문신·자는 계홍(季弘), 본관은 나주(羅州), 관찰사 호선(好善)의 아들이며,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丁若鏞)의 5대 조부이다. 인조22년(1644) 생원(生員)으로 문과(文科)에 급제. 승문원정자(承文院正字)를 거쳐 박사(博士)를 지내고 예문관봉교겸..
2009.12.08 -
피같이 붉은 수액 / 강징姜瀓선생 묘 _ 경기 안산
피같이 붉은 수액 이야기는 들어보았지만, 나무 중심이 붉은 것을 실제로 보기는 처음입니다. 장소는 안산시 양상동 강징姜瀓선생 묘(안산시 향토유적 3호). 산 능선에 위치한 선생의 묘에 들어가는 길 주변 공사를 하면서 선생의 신도비을 가리는 나무들을 뽑아내고, 주변 지형을 다듬는 현장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강징 선생 뿐 아니라 주변에 위치한 선산의 묘지를 촬영하고 내려오는 길에 인부 아저씨들의 정지 작업 중에 커다란 나무의 뿌리를 꺾고 뽑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처음부터 작업을 지켜보지 않았기 때문에 얼마나 큰 규모의 나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땅을 파는 굴삭기 조차 뚫지 못하는 나무 뿌리, 그 뿌리를 일일이 톱으로 잘라내는 작업에서 나온 뿌리의 한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 작업을 마치고 나면 묘지에 ..
2009.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