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바위글씨 ① 도봉동문道峰洞門 _ 서울 도봉

2014. 4. 4. 00:49익숙함과 거리감/한국韓國


우암 송시열의 글씨로 알려진, 도봉산 초입을 알리는 이정표로도 보이는 '도봉동문道峰洞門' 바위글씨다

 

 2013년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향토문화전자대전 - 도봉구편 컨텐츠 촬영 때 촬영했던 도봉동문 바위글씨의 모습입니다. 도봉산은 뛰어난 자연경관 뿐 아니라 곳곳에 유,불교 유적이 존재하는데, 유교 쪽으로는 도봉서원을 중심으로 수많은 문인들이 드나들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도봉산 광륜사와 산악박물관, 북한산국립공원 도봉분소 사무소의 앞마당이 된 공원이 있는데, 그곳이 예전에 마을이었으며 그 이름이 '서원말 - 서원마을'이었다고 합니다. 전국 곳곳 옛 마을의 이름 중에는 '괴안', '양촌' 등이 있던 것 처럼 사하촌이나 서원촌 등 사찰과 서원, 향교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도 곳곳에 있었을 텐데, 바로 이곳도 그런 서원촌 중에 하나였던 모양입니다.

 그 마을의 한복판이었을지 입구였을지는 모르겠지만, 도봉동문 바위글씨는 현재 도봉산의 초입에 위치해 탐방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옛 글씨들이 그렇듯이 우측 상-하단, 좌측 상-하단의 순서로 도봉동문 道峰洞門 네 글씨가 위치하며, '도봉산의 입구'를 의미합니다. 글씨의 주인공에 관해서는 여러 의견이 분분한데 일단 도봉구 측에서는 이 글씨가 도봉서원에서 배향하고 있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유학자 우암 송시열의 글씨라고 이야기합니다. 그에 반해 '향토문화전자대전 - 도봉구'의 원고에는 그런 가설을 아예 배제하고 신원미상 묵객의 글씨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뭐... 어찌되었든 힘있는 글씨라는데에는 이견을 달 수 없으리라 보여집니다.



앞으로 살펴보게 될 도봉계곡의 바위글씨들 위치다





- 드래그를 통해 돌려볼 수 있는 VR입니다 -
도봉산 초입의 전경입니다. 도봉산표지석 옆 나무그늘 아래 도봉동문 바위글씨가 위치해있습니다.



GPS 좌표 : 37.686396, 127.035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