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수리

2014. 4. 26. 00:39물건사색/하드웨어 플랫폼


2013년 여름... 버스에서 내리던 저는 케이스를 잠구지 않은채로 아이패드를 바닥에 뒹구르르르르르.... 터치패드 한 구석이 깨지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보호필름도 없이 1년간 잘 썼는데... 이럴줄이야 ㅠㅠ
덕분에 아이패드 터치패드 교체 가격 및 단품 검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구매하게된 B+급 터치패드...
 

좌측부터 새 터치패드, 미들프레임, 고장난 저의 아이패드 입니다...;;
 

아이패드는 겉으로 보기에 총 세부분으로 구분 되어 있습니다. 전면의 터치패드, 중간의 미들프레임, 후면의 알루미늄 바디... 미들프레임은 터치패드와 알루미늄 바디 사이에 일종의 완충(?) 결합을 잘 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별 비중은 없어보이는데, 아이패드를 한번이라도 떨궈보신분은 아실거예요. 미들프레임이 작살납니다...;;; 이들은 양면테입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열을 가하면 단단(?)하게 결합된 것이 녹는 기분으로 찐~덕하게 변합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기타 피크나 옛 공중전화카드(언제적거냐...;;)등을 찔러 넣으면 결합을 갈라놓을 수 있습니다. 사방으로 천천히 작업하셔야 됩니다. 어차피 망가진 패드이기 때문에 상관은 없지만, 혹시나 유리에 찔릴 수 있으니 주의를...
 

조심스럽게 터치패드를 열면... 위와 같이 뚜껑이 열립니다.
 

유리가루가 흩날리고 있는 아이패드 액정의 슬픈 모습이네요... ㅜㅜ 네 귀퉁이에 작은 십자나사가 조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십자나사를 풀면...
 

액정의 뒷면의 모습이 뙇! 노란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세개의 검은 녀석이 배터리입니다. 후면의 3/4를 덮고 있는 배터리의 위용입니다;;; 그에 비해 아이패드를 아이패드답게 만들어주는 로직보드(빨간색 표시)는 너무나도 작아보이네요.
 

레티나디스플레이의 제품명입니다.
 

새 터치패드의 밑면입니다. 홈버튼과 터치패드-로직보드 연결부가 뒤에 보이네요.
 

터치패드-로직보드 연결부입니다. 여기가 손상되면 겉은 멀쩡하지만 터치가 안먹는 아이패드가 될 수 있습니다. ㅠㅠ
 

와이파이 모듈입니다. 드라이기로 접착제를 녹이(?)고 피크를 끼워넣는 중에 와이파이 모듈을 잘라먹은 사태가 발생해서... 네... 모듈도 새로 샀습니다 ㅠㅠ 노란 부분이 로직보드-와이파이 모듈 연결부고, 빨간 부분이 와이파이 모듈이 신호를 받는 곳입니다. 저쪽을 손으로 막으면 인터넷이 잘 안되나봐요;;
 

잘 보시면 알루미늄 판에 미세한 스크래치... 터치패드 깨먹기 전에도 세번인가 떨궜었거든요;;;;
 

새 미들 프레임(뒤)과 옛 미들 프레임(앞) 입니다. 미들프레임이 너덜너덜합니다.
 

새 터치패드와 옛 터치패드입니다. ㅠㅠ 쩐이 없어서 B+급 터치패드를 샀는데 내구성에 살짝 문제가 있어보이지만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다만, 액정보호필름은 필수가 되었네요;;;;
  

로직보드와 디스플레이액정(노란부분), 터치패드(빨간부분)를 연결하는 부위입니다. 상단의 검은 테잎을 떼고 윗부분에 잘 보면 검은 힌지를 살살 잘 들어내면 로직보드와 단자의 연결을 쉽게 해지할 수 있습니다. 조립은 역순으로 하면 되구요.
 
 
뒷부분은 사진을 안찍어놓아서ㅜㅜ 조립은 역순으로 천천히 하시면 됩니다. 로직보드와 단자 잘 연결하고서 터치패드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해보시는 것은 필수입니다. 저의 경우는 터치패드를 두번 사게 되었는데;;; 이유가 첫번째 터치패드가 불량품이더라구요. 화면의 반만 터치가 먹는 사태가 발생해서;;; 다행히 환불이 되어서 다시 구매했지만 식겁한 경험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신경쓸것도 많지만, 손재주 좋고 눈썰미 있으신 분들은 쉽게 작업하시리라 보입니다. 제가 구매했을때 터치패드가 6만원이었는데 요즘은 얼마하는지 모르겠네요. 터치패드의 배젤색이 아이패드의 색인지라 흰색, 검은색 골라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원래 흰색 아이패드를 구매했었고, 수리할 때도 흰색을 구입해서 ㅎㅎ
>고치는 것도 좋지만, 제일 좋은 것은 고장내지 않는 겁니다. ㅠ 조심히 아껴서 씁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