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그림일기

2010. 10. 4. 02:11in Teamplay/대학시절의 유물

 

 

 

  2007년 만화와 애니메이션이란 수업을 들으면서 맡았던 발표 만화가 오세영 선생님의 '부자의 그림일기'였습니다. 그 때 조 이름은 '부자의 그림일기 연구소 - daily of rich'... 지금 이 시간에 그 때 조원들과 만들었던 클럽을 정리하고, 마지막 학교 생활의 연합과제를 준비하면서 왠지 싱숭생숭한 기분이 드는 것은 뭘까요...
 

 가끔 중,고등학교 동창의 근황을 들으면, 초등학교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듣는다고 썼지만 대부분 싸이월드나 기타등등의 경로를 통한 것이죠;;) 인간관계 참 얄팍하구나 싶으면서도, 그만큼 내 안에 차가움은 많이 사라졌구나 싶습니다. 왠지 모를, 추억이 갖는 묵은 먼지 냄새는 실재하지 않을 텐데 후각을 자극하는 것은 뭘까요.
 

 아무튼 넉 달전에 하드를 날리면서(부트캠프 3.0 깔고 좋아하다가;;;) 제대 이후 쌓아놓았던 학교 자료를 대부분 날리고, 자료를 다시 찾는 과정에서 살릴 수 있는 것을 찾다가 올려봅니다. 클럽을 보니 이 때 당시에 싸이월드 클럽 업로드 한계 용량이 2mb였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덕분에 과제를 제출했던 사이트, 인터넷이 막 보급되려 하고 PC방이 성업할 때 고등부의 기억을 저장한 프리챌freechal에도 들어가서 지금 올린 프리젠테이션 파일을 다운 받았습니다(요즘은 바뀐듯한데 2007년까지 수업전체 총괄 클럽이 프리챌에...). 불과 4년전... 그 때 클럽단위의 웹페이지에는 2mb, 3mb만 올릴 수 있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블로그, 미니홈피 등에 올릴 수 있는 용량은 1mb가 될까 말까 였구요. 어느새 시간이 지나서 여기 tistory에는 지금 현재 10mb까지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보이지 않고 먼지조차 쌓이지 않을 웹 공간도 왠지 오래된 공간으로 느껴지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요.
 

 에구에구... '부자의 그림일기 연구소' 클럽을 장식하고 있는 배경음악 탓일까요. 싱숭생숭함은 배가 됩니다(이문세의 '알 수없는 인생' 이라는). ^^; 졸업하기 전에 지난 자료들을 어떻게든 회복시켜봐야지 싶습니다. 특히 '축제와 이벤트' 자료와 '마케팅' 수업자료 ㅜ 정말 열심히 했고 열심히 만들었던 자료들인데 말이죠. 오늘도 주절주절 ^^;;
 

 

 아래는 당시 자료를 올리면서 썼던 글입니다. 나름 수업 반장이어서;;; 성격에 안맞게 주절주절 잘도 떠들어놨네요... 신기해서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