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탁스 Q100D 마케팅 전략

2010. 11. 19. 03:25in Teamplay/대학시절의 유물

카메라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을때 조별 작업한 자료다

 

 4학년에 돌입했던 2008년 친 가장 큰 사고는 4학년 주제에 복수전공을 신청한 것입니다. 진짜 ㅜㅜ였습니다. 그나마 연계전공이라는 부류의 복수전공이어서 얼추 계산해보니 9학기 때 한과목만 더 들으면 패스할 수 있었기에, 신청했는데... 처음부터 초 강적을 만났으니 그것이 '마케팅' 수업입니다. 덧붙여서 본인은 지금 11학기째... ㅜㅜ 9학기 부터 3학기 동안 수업을 한과목씩 나눠서 듣고 있습니다;;; - 그나마 다행인건 수업료가 수업듣는 만큼만 나간다는 거네요...
 
 일단 수업의 진행은 이렇습니다. 6학점 수업으로 화요일 오후 3시간, 목요일 오후 3시간 수업을 합니다. 그런데 그동안 쓰이는 전공서적은 두 권입니다. 한 권은 MARKETING(8th Edition, Kerin/Hartley/Berkowitz/Rudelius 공저, McGrawHill 출판), 다른 한 권은 마케팅원론(4판, 안광호/하영원/박흥수 공저, 학현사 출판)입니다. 목요일은 교수님의 강의가 두 권의 책의 필요부분에서, 화요일은 영어 원서인 MARKETING의 한 Chapter 끝에 있는 문제를 풀어서 프리젠테이션 해야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돌아버리는 것은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Chapter를 통째로 읽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문제를 풀기위해서는 읽고, 읽는데 그치지 말고 정확히 해석해서 문제를 풀어야 하는(이 때문에 수업시간에 쪽박 쓴 조들이 많았죠. 다행히 같은 조 조원들이 너무 열심히 해줘서 쪽박찬 경험은 그리 많지 않지만)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최고의 과제는 조별 마케팅 전략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했다는 거죠. 기말고사 두주 전 쯤에는 한 주(수업두번-여섯시간)을 할애해서 조별로 배운 것을 토대로 주제를 갖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 발표해야 했던 것입니다. 그것도 조원 모두가 돌아가면서, 조당 15분 이내로... 또 중간중간에 개인과제로 서평이니 뭐니 자잘한 과제가... -_-; 지금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아우 토나와;;;)
 
 지금 올리는 자료는 그 최종 조별발표 마케팅 프리젠테이션 자료입니다. 특별한 소재를 찾던 중에 조원 아무도 관심이 없었지만;;; 제가 관심있었기에 카메라에 대해서, 특히 마케팅을 못하는 펜탁스는 어떤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해 초점을 맞춰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수업 때문에 4년간 과에서도 안했던 조별 모임을. 1주일에 4일씩! 그것도 평균 밤 9시... 심할땐 11시까지 했었습니다. -_-;;; 월드미션 팀장한다고 교회에서도 바빴었고, 연애 시작한다고 한창 정신없었던 그 시절...;; 지금은 하라고 해도 못했을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자료는 지금보니 엄청 엉성하네요... 양만 많지...;;; PDF 파일은 내용입니다. 실제 발표에서는 빠진 부분이 더 많았다는;;;(15분 동안 40페이지를 읽을 수는 없으니까요...) 프리젠테이션은 최종 마무리 직전의 자료가 남아있어서 그것을 올립니다. 아마 앞에 카메라 설명만 주구장창... 페이지만 41개;;;; -_-;;;
 
 결정적으로 이 자료를 올리는 이유는, 누군지는 모르지만 조원 중 누군가 혼자 돈벌겠다고 유료 레포트 사이트에 자료를 올린 것 때문입니다. 4000원에 49명이 다운 받았다네요;;; 내참... 올린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다같이 고생했던 것은 생각 못하고... 아 욱하네;;; -_-;; 
 여튼... 전 이걸로 A+ 받았으면 됐다(싶지만 서평을 날림으로 하고, 기말 시험을 죽쒀서;;; -_-;;;)싶네요. 아무튼 조별 발표 경쟁에서는 1등한 걸로 알고 있으니 그걸로 됐다 싶어요. 보고 싶은 분 맘껏 보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얼개만 머리에서 짜서 인터넷을 토대로 죽어라 편집한 것 밖에는 없으니까요.. ㅎ
 
 

ps. 실제 진행되고 있는 현상으로 2008년 하반기에 K-m이라는 신기종 보급기가, 2009년 상반기에는 K-7이라는 중급기, 하반기에는 K-x라는 보급기가 나오며 펜탁스 카메라의 재건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다만 급상승한 환율 문제로 한국에 출시 될 때마다 '망작'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만... 특히 K-m이 등장하면서 호야의 카메라 시장에 대한 이해와 전략에 수긍하는 사람들이 많았었습니다(이즈음 환율 문제가 심각하게 터졌었죠). K-7, K-x의 성공 아닌 성공과 2010년 하반기에 동시 발매된 K-5와 K-r에 대한 호평(과 가격에 대한 악평)이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싶네요 ^^
 
ps.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의 저는 지금보다 더 디지털 카메라에 대해 '문외'한 사람이었습니다. 자료에 심각한 오류(?)는 없으리라 보지만, 있더라도 ㅜㅜ
 
ps. 이건 단지 발표용입니다! 학교에서 하는... 설마 진짜로 믿는 사람은 없겠죠? 당연히 Q100D라는 녀석은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Q는 Queen(여왕)을 의미하는 것으로 펜탁스의 K 시리즈가 King을 의미하기에, 여성형으로 작명한 것일 뿐입니다. 당시에는 KooD가 중급기, KoooD가 보급기였기 때문에 QoooD로 작명한 것입니다. 하지만 K20D와 K200D의 실패 이후 호야 펜탁스는 이런 네이밍 패턴을 버렸다죠;;; ㅎ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한 떡밥이 슬슬 나오고 있는데 어떨지 주목해 봅니다 ^^
 
 

'in Teamplay > 대학시절의 유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폰과 컨텐츠 통합  (0) 2010.11.13
부자의 그림일기  (0) 2010.10.04
노가다 혹은 야매 _ 세상을 만드는 사람  (0) 2007.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