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days of summer 500일의 썸머

2009. 12. 26. 05:27보고듣고읽고-/미디어s


 

간단한 성장이야기입니다.
어떻게 이런 사랑이 있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조금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일지 모릅니다.
 
구성은 밀접한 관계를 맺는 사건을 시간에 관계없이 병렬형식으로 구성해서,
어느 시간 대에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지 신경써서 보아야 하지만
그 외에는 그리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는 이야기 전개를 보입니다,
오히려 감정을 풍부하게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미국식 문화코드가 다소 낯설게 느껴지고,
그래서 더 많은 부분을 보지 못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 뭐 웬만한 번역물, 혹은 수입작품들이 그렇지만.. ㅎ
고등학교 때 배우는 언어유희가 난무하네요.
저의 짧은 영어로도 그런 유희를 즐기는 장면이 종종 캐치됩니다.
영어 울렁증 있다고 너무 자막에 의존말고 열심히 듣는 것도 종습니다.
특히 '가을'양이 등장할 때는;;;
 
 
무엇보다도 음악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조이 데이셔널이 음악적으로 재능이 있다고 하는데
(이 방면으로 문외한이어서 패스~)
감정을 살리는, 돋보이게 하는데
음악이 큰 역할을 하는 것임을 다시 깨닫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