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없음

2012. 2. 3. 09:57About This

 정리하고 생각하는 것에 체계를 잡아가면서 이전과 다르게 느끼기 시작하는 것은 '기본없음'이란 문제입니다. 이 블로그를 예로 들어볼까요.
 저는 지난 리뉴얼부터 이 블로그에서 쓰이는 아이콘들은 직접만들어쓰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리뉴얼은 제 사인을 정리하면서 숙달시키고 있는 'path'를 보다 숙달시키는 과정에서, 그리고 png파일의 속성을 이용한 Interlace 파일 작성과 활용의 연장선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의 시작과 끝은 피곤하고도 피곤한 이미지 컨택작업입니다. 시스템이 받쳐주는 설정들이 어떤 것인지. 그 설정을 한눈에 설명할 수 있는 이미지는 무엇인지. 그 이미지를 어떻게 아이콘화 할 것인지. 그리고 언급한 '숙달'할 기술을 기계처럼 반복하는 것입니다.
 
       

 뭐... 덕분에 산뜻해졌네요 ㅎ
 이전의 파일들을 뒤엎고 새로 작업하는 삽질을 감행하는 이유는... 결국 기술이 부족했기 때문이죠. 벡터 이미지로 작업한 게 아니라 픽셀에 갇힌 파일을 만들어왔던지라... 때문에 매번 새로작업하고, 지겹게 뭔가 하고 따져야 할 것들이 많았는데 이번 작업을 통해 더이상 그럴 일은 없으리라 봅니다.
 
        

 이런 저런 작업을 할 때 사인으로 쓰는 이미지들인데, 덕분에 고화질(?)로 정리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ㅎㅎ 
 이 삽질과 함께한 또다른 작업은 블로그에 들어있는 코드 재정비입니다. 여러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공개된 코드라 어떨게 보면 쓸데 없는 것들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죠. 폰트 색깔이라든지 정비되어 있지 않은 것도 많구요.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정리해가는 작업은... 잘못하면 블로그가 폭삭 무너지는 경험을 동반하기도 합니다만;; 창 두개 띄우고 메모장 띄워서 작업하면 삽질만큼 경험이 쌓이긴 합니다 ㅋㅋ
 
 
  하지만 역시 이런 작업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기본없는 모래성같은 작업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성격상 무슨 일이든지 손을 대긴하는데 기본없는 것으로 인해 막히는 많은 것들을 보며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것을 이겨내는 것이 결국은 기본이라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최근에 책을 두권 만들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게 강조했던 일관성을 여기서는 지키지 않는 이중성도 보게되구요.
 아무튼~ 으히. 거창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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